성남시가 전국 기초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설치한 복지용구 공유센터가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복지용구 공유센터는 시민에게 기증받은 복지용구를 업사이클링해 무상으로 대여하는 공유 플랫폼이다.
17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4월26일 중원구 은행동 제9공영주차장에 문을 연 복지용구 공유센터는 88.52㎡ 규모로 직원 8명이 복지용구 기증 접수, 수리, 대여, 배송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대여 품목은 휠체어, 전동침대, 간이변기, 목발, 재활 운동 보행기, 욕창 방지 방석, 이동 욕조, 지팡이, 영상전화기, 특수마우스 등 22종에 모두 311개다.
최근까지 4개월 사이 시민 198명이 복지용구 258개를 빌려 간 것으로 집계됐다.
공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해당 복지용구를 집까지 무료로 배송해 준다.
대여기간은 90일 이내로 연장을 신청하면 최장 1년까지 빌려 쓸 수 있다.
시민 30명은 공유센터에 복지용구 77개를 새로 기증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복지용구가 필요한 시민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무료로 빌려 쓸 수 있는 복지 서비스가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복지용구 공유센터에 대한 호응도가 높은 만큼 기증품 외에 103개 복지용구를 다음달 중순까지 새로 구입하고 용구 보관공간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성남=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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