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부용천 정비 걸림돌 캠프 스탠리 취수지 조기 반환하라”

의정부시 관계자들이 캠프 스탠리 미사용 취수지 부지를 방문한 국방부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가 부용천 정비사업에 걸림돌인 ‘캠프 스탠리’ 미사용 취수지 부지 반환을 국방부에 거듭 요청하고 나섰다.

2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4월 착공해 내년 초 준공을 앞둔 탑석역~고산택지지구 경계구간 1㎞ 부용천 정비구간에 국방부 소유 토지 2천427㎡가 포함돼 있다.

해당 토지는 ‘캠프 스탠리’ 주둔 미군이 사용하던 취수지였으나 오래 전부터 사용이 중단돼 취수를 위한 건축물만 있는 상태다.

의정부시는 부용천 정비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국방부에 부지반환 필요성을 설명하고 요청해왔으나 늦어지고 있다.

현재 환경부가 토양 오염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70% 정도 정비했지만, 취수지가 있는 앞뒤 100m는 정비하지 못하고 있다.

의정부시의 거듭된 반환요청에 국방부 주한미군기지 이전단 부단장과 시설제도기술과 관계자 등이 최근 현장을 방문, 실상을 파악하고 돌아갔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국방부 관계자가 현장을 방문한 만큼 반환절차가 조속히 이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캠프 스탠리’는 고산동 일대 245만7천㎡ 규모로 미군헬기 중간급유시설과 인력만 남아 있는 의정부 미반환 미군기지 2곳 중 한곳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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