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속도…내달 3자 제안공고

의정부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사진은 의정부시 장암동에 위치한 의정부시 하수처리시설 전경.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사진은 의정부시 장암동에 위치한 의정부시 하수처리시설 전경.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이 다음달 3자 제안공고를 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부터 하수처리장 현대화의 민투사업 적격성 심사결과 타당성 통보를 받은 데 이어 이달초 한국환경공단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업무위탁 협약을 맺었다.

한국환경공단이 사업시행자 선정, 공사관리 등 시설물 인계인수 때까지 모든 업무를 담당한다.

시와 한국환경공단은 다음달 중 3자 제안공고와 함께 내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10월 실시협약을 맺고 사업시행자를 지정할 방침이다.

오는 2023년 3월 착공, 오는 2027년 준공할 계획이다.

의정부 공공하수처리 현대화시설은 현 장암동 1~3 하수처리시설 중 1하수처리시설이 있는 부지 4만4천97㎡ 지하에 하루 15만7천t 규모로 들어선다.

강화된 방류수질기준인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3ppm에 맞춰 집약화하고 현대화한다.

지상은 공원과 운동시설공간 등으로 꾸며 개방한다.

현 장암동 하수처리시설은 하루처리용량 20만t 규모이나 하루 4만t 규모의 1하수처리시설이 지난 1987년 준공되는 등 시설이 노후화, 안정성이 우려돼왔고 보수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이와 함께 하수처리시설이 상부에 노출돼 악취와 도시미관 저해 등 민원의 대상이 돼왔다.

의정부시는 하루 20만t 처리규모의 현 장암동 처리장을 하루 16만5천t 처리규모로 지하화하는 대신 하루 1만6천t 처리규모의 민락 2하수처리장(낙양 물사랑공원)은 5만t 처리규모로 늘리는 것으로 지난해 11월 하수도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한국환경공단과 업무위탁협약을 맺으면서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이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하수관리 안정성과 효율성 등이 높아지고 악취 근원 차단 등 민원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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