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서해아파트 주민들 인근 아파트공사 피해 호소

서해아파트 주민들이 출입통제시스템을 무단 통과하려고 있다.
서해아파트 주민들이 출입통제시스템을 무단 통과하려고 있다.

의정부 신곡동 서해그랑빌아파트 주민들이 인근 아파트공사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5일 서해그랑빌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아파트단지 위쪽 발곡 근린공원부지에 건축 중인 지하 4층, 지상 35층, 650세대 규모 아파트공사로 생활피해가 크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공사소음과 분진, 매연 등으로 1천500세대 6천명이 사는 주거공간이 삶의 공간이 아니라 지옥이 됐다”며 허가를 내준 시가 대책을 강구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어 “공사현장과 인접한 103ㆍ108ㆍ105동 주민들의 폐해가 심각하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자녀들이 공부할 수 없다. 그동안 수차례 피해를 호소하고 대책을 요구했는데도 시는 소극적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의정부시는 주민들의 요구에 대해 6일 관계 부서 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신곡동 서해그랑빌 아파트는 모두 11동 25층 규모 1천483세대로 지난 1998년 입주했다. 현재 건축 중인 발곡 근린공원부지 내 아파트와는 소방도로를 사이에 두고 접해 있다.

발곡근린공원은 의정부시가 도시계획시설 실효를 앞두고 신곡동 산 54번지 일원 6만5천여㎡에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사업시행자는 전체부지의 29. 2%에 이르는 비공원 시설부지에 아파트를 건립해 수익금으로 공원을 조성, 의정부시에 기부채납한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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