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의원정수가 내년 지방선거 이전 선거구획정을 통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시흥시와 시흥시의회 등에 따르면 현재 시흥시의회 의원정수는 비례대표 2명을 포함해 총 14명이다. 하지만 목감, 장현, 은계 공공택지지구와 배곧신도시 조성 사업 등으로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해 최대 17명까지 의원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 7월말 기준 시흥시 인구 및 세대수는 51만1천700여명에 21만8천455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말 ‘선거구 획정’ 당시 인구(41만9천664명 16만7천802세대)보다 약 9만2천여 명이 증가한 수치다.
7월말 시흥시 인구를 기준 시흥시의회 의원 1인당 주민 수는 3만6천550명으로 2017년 당시(3만3천872명)보다 2천678명이 늘었고 올 7월말 기준 경기도내 기초의원 1인당 주민 수(3만297명)와 비교해서는 6천253명이 많다.
지난 2017년말 대비 올 7월말 기준 선거구별 인구 변동은 ‘가선거구’가 10만5천224명에서 13만9천335명, ‘나선거구’ 11만1천426명에서 14만8천668명, ‘다선거구’ 9만1천706명에서 8만975명, ‘라선거구’ 11만1천308명에서 14만7천759명으로 증가한다.
특히 시흥시의원 4개 선거구 모두가 ‘3인 선거구’임에도 시흥시의원 다선거구(군자ㆍ월곶ㆍ정왕본ㆍ정왕1동)의 인구수(8만975명)보다 가선거구는 5만8천360명, 나선거구는 6만6천793명, 라선거구는 6만6천784명씩 각각 많아 인구편차를 최소화한 선거구 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흥시의회 박춘호 의장은 “인구가 급증하면서 시흥시도 인구 50만 대도시 반열에 올랐고 그에 따른 시의원 정수 확대도 필요하다고 본다”며 “기초의회 의원정수 책정의 중요한 요소인 인구편차를 최소화하고 투표 가치의 등가성 확립과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시흥시의회 의원정수 확대 건의안’ 등을 심도 있게 검토,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초의원 정수는 올 12월께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기초의원 수를 결정, 경기도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선거구 획정 초안 마련, 도지사에게 제출하고 조례 개정을 통해 내년 3월께 경기도의회가 최종 선거구 확정을 심의·의결한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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