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현대제철과 공동으로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슬러지를 제철과정 부원료로 재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공동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현대제철, 제철세라믹(재활용업체) 등 3사는 지난해 8월 폐수슬러지 재활용 관련 기술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 4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형석대체품 30t을 사용, 철강재 생산에 성공했다.
해당 신기술은 지난 6월 한국환경공단 1차 평가, 지난달 국립환경과학원 최종 평가 등을 거쳐 지난달 31일 최종 승인됐다.
이번 기술개발로 삼성전자는 그동안 시멘트공장으로 보내지던 폐수슬러지를 다양한 분야에서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현대제철은 연간 형석 2만t을 수입해 사용하는데, 빠르면 다음달말부터 1만t을 폐수슬러지 재활용품으로 대체하고 향후 사용량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장성대 삼성전자 DS부문 환경안전센터장(전무)은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폐기물 재활용률 100%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자원순환기술 개발을 지속, ESG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용인=강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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