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성남도시철도 2호선(트램) 사업 타당성 재조사에 나선다.
시는 앞서 지난 15일 조달청에 트램 타당성 조사용역 입찰을 의뢰했다.
트램사업은 지난 2019년 5월 국토부의 경기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승인 고시 당시 타당성 조사에서 0.94의 비용편익비율 수치를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0.9 이상이어야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기준은 0.7 이상이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중간평가 격인 2차 점검회의에서 0.49를 기록, 국비 지원(총사업비 중 60%)을 받지 못하게 됐다.
시는 이번 타당성 재조사에 단순히 교통수요 예측 및 경제성 검토 등은 물론 실제 트램 도입 시, 차로 수 감소에 대한 대책과 시스템(수소ㆍ배터리 트램), 효율적 교통신호 계획 등 기술적 검토도 함께 진행해 기존보다 높은 비용편익비율 수치를 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트램사업과 성남도시철도 1호선(모란역~판교역~성남산업단지) 사업성 상향과 최적 노선 등도 선정한다.
다만, 현재 용역 입찰단계로 세부적인 목표수치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객관적인 자료 결과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에서 최적의 노선과 트램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 후 내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기본계획,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착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진명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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