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박남숙 의원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역 내 청년 인구 감소를 경고했다.
박남숙 의원은 이와 관련, 청년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용인시에 주문했다.
박 의원(더불어민주당, 신갈·영덕1·영덕2·기흥·서농동)은 최근 열린 제25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특례시로 지정된 용인시의 인구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인 반면 청년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용인시 산단 입주 기업들의 지역인재 채용을 의무화 할 것을 제안했다.
용인시는 추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제2용인테크노밸리, 반도체 협력 산업단지, 기흥미래 도시첨단산업단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첨단산업단지 등 총 27곳의 산업단지가 들어섬에 따라 7만3천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의원은 “다수의 시·군에서 1인가구 청년들을 위한 월세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용인시도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주거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용인시 관계자는 “(박 의원이 제안한) 산단 입주 기업의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와 도시재생사업 내 예비 청년 창업자를 위한 창업공간 확충, 행복주택과 청년임대주택 등의 공급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청년 인구 감소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민 이수민씨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고민하는 청년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며 “용인시가 나서 청년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환경과 시설을 조성한다면 용인시는 보다 더 역동적이고 활기찬 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민 진성문씨는 “청년들이 살기 좋은 용인시를 위해서는 더욱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일자리부터 주거문제까지 복합적으로 접근해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남숙 의원은 제5, 6대 용인시의회 의원과 제7대 용인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용인시 청소년 미래재단 방과후 아카데미 운영위원장과 용인시 규제개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용인=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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