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문화재인 양평 지평면 일신리 중앙선의 옛 구둔역 역사(驛舍)가 내년까지 복원된다.
해당 역사는 최근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
양평군은 이 같은 내용의 옛 구둔역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사업비 3억9천만원(국비 50%, 도비 25%, 군비 25%)을 확보했다.
군은 앞서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지난달 복원정비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문화재청으로부터 승인도 받았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옛 구둔역의 노후화된 기단과 벽체 등을 정비하고 건물 안팎을 도장(塗裝)하는 등 보수하고 지붕과 창호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주변이 불필요한 시설들을 철거하거나 정비하고 전기통신공사도 시행하는 등 구둔역 관광자원화 등을 추진한다.
구둔역은 중앙선 양평~원주 구간 역 가운데 한곳으로 지난 1940년 4월부터 운영되다 지난 2012년 8월 폐역됐다. 앞서 지난 2006년 12월 등록문화재 제296호로 지정됐다.
정동균 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난 2016년 1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농촌문화예술체험장으로 운영되기도 했던 구둔역이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구둔역은 영화 ‘건축학개론’, KBS 드라마 ’오케이광자매‘, JTBC 드라마 ’인간실격‘, 가수 BTSㆍ아이유ㆍ2AM 등의 화보 촬영지로 알려지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는 7만4천107명, 올해는 지난달까지 관광객 5만4천889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양평=황선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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