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찾은 염태영 수원시장 "주변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가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에서 해제된 가운데 2일 오후 염태영 수원시장이 매산로1가 114번지 일원 도로개설구간에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조주현기자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가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에서 해제된 가운데 2일 오후 염태영 수원시장이 매산로1가 114번지 일원 도로개설구간에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조주현기자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내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이 22년 만에 해제(경기일보 10월29일자 4면)된 가운데 수원시가 이곳의 상전벽해를 예고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일 수원역 성매매 도로개설사업 대상지(팔달구 매산로1가 114번지)를 찾아 “지난 5월31일 집결지 폐쇄는 경찰들과 협력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이곳을 어떤 방식으로 개발해야 주민들 삶과 수원시 발전에 도움이 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결지 폐쇄로 이곳이 우범지대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은 환경이 된 만큼 이제는 수원역 주변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차례”라며 “또 성매매 종사자 자활대책을 진행하고 개발과 관련 TF팀을 만들어 지역 발전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지난달 28일 76억5천900만원을 들여 길이 163m, 폭 6m 도로개설사업 1단계를 완료한 데 이어 내년 말까지 30억4천400만원을 투입해 이와 관련한 2단계 공사(길이 50m, 폭 6m)를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달 27일 집결지 내 청소년 통행금지구역(팔달구 덕영대로895번길 23)에 대해 지정 해제를 고시했다. 지난 1999년 7월 이 일대가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된 지 22년 만에 이뤄진 해제 절차로, 이로써 청소년들은 이곳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됐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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