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낳은 영아 시신을 길가에 내다버린 친모가 검찰에 넘겨졌다.
안양만안경찰서는 12일 영아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20대 미혼모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앞서 지난 8월2일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한 주택가에서 검정색 비닐봉지에 담긴 갓 태어난 남아 시신이 환경미화원에 의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사는 A씨가 이틀 전 새벽시간을 틈타 사체를 봉지에 싸 버린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영아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시신을 버린 이유 등을 조사했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수사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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