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도시공사가 공공 실내체육시설 주말 이용인원을 시설에 따라 동호인 등에 대한 이용인원을 제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안산도시공사(공사)와 주민들에 따르면 공사는 코로나19 관련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준비단계를 감안, 지역 내 공공 실내체육시설 17곳에 대해 20일부터 주말 대관을 시작하기로 했다. 평일에는 하루 입장권으로 이용이 가능한데 접종완료자 및 PCR 음성확인자, 불가피한 사유로 접종 불가자 등 백신접종 완료자로 입장 대상자를 한정했다.
이와 함께 공공 실내체육시설에서 행사나 대회를 개최할 경우 백신접종 및 미접종자 구분없이 100명 미만에 대해 승인하는데 이어 백신접종 완료자들만 대관을 요청하면 500명 미만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공사 측은 동호회 및 친목을 위한 모임은 사적모임으로 판단, 종목에 상관 없이 10명으로 제한키로 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동호회 등에 가입하지 않은 개인의 경우 평일에는 하루입장권으로 이용하는데 주말의 경우 동호회 등을 사적 모임으로 간주, 10명으로 이용인원을 제한하면 개인들의 이용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져 피해를 보게 된다는 입장이다.
와동 주민 김모씨(58)는 “주말에 동호인들과 함께 공공 실내체육시설인 와동 실내체육관을 이용하고 있는데, 1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면 주민들은 이용하지 말라는 의미 아니냐”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동호회 모임 등을 사적모임으로 판단한 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결정한 사항이다. 공공 실내체육시설 인원 제한문제는 종목단체 등 다양한 의견을 모아 배구 및 농구 등 겸용 시설에 대해서만 적용할 방침이다. 배드민턴 등 전용시설에 대해선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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