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만안 경부선 중간역 타당성 재조사 마무리…여전히 경제성 낮아

안양시가 수도권 전철1호선 안양역과 명학역 사이 중간역 신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재조사를 2년여만에 마무리했다.

그간 중단과 재개 등 우여곡절을 거쳤지만 경제성 지표인 B/C(비용 대비 편익) 값이 여전히 1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사업추진에 험로가 예상된다.

시는 8일 경부선 중간역(가칭 행정타운역) 신설 관련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안양 만안구를 지나는 수도권 전철 1호선 안양역과 명학역 2.3㎞ 구간 중간 역사 신설 타당성을 다시 한번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앞서 지난 2015년 이뤄진 1차 용역에선 B/C 값이 0.44로 조사돼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시는 달라진 여건변화을 고려, 1차 용역 이후 결정된 안양7동 주변 공공기관 이전부지 등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이용수요 증가를 종합적으로 검토ㆍ반영코자 용역을 재추진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종자원, 식물검역본부, 동화약품 등 각종 부지개발을 비롯한 재개발ㆍ재건축사업들이 다수 반영됐다.

아직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안양6동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 5만6천여㎡ 개발계획(가칭 행정업무복합타운)도 포함되면서 이번에는 경제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한층 고조됐었다.

하지만 결과값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역사 신설을 바라는 만안 주민들로서는 실망감이 클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행정타운역 신설을 위한 추진동력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노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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