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전동킥보드 도시보행 저해…관리대책 마련 시급

양주시의 무선충전 스테이션 미운영으로 공유 전동킥보드가 도심에 방치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상가 앞에 방치되고 있는 공유 전동킥보드. 이종현기자
양주시의 무선충전 스테이션 미운영으로 공유 전동킥보드가 도심에 방치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상가 앞에 방치되고 있는 공유 전동킥보드. 이종현기자

양주시의 무선충전 스테이션 미운영으로 공유 전동킥보드가 도심에 방치되면서 주민들이 통행불편을 겪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9일 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 공유 전동킥보드의 노상주차와 안전문제 해결 등을 위해 ㈜지바이크와 전국 최초로 공유 전동킥보드 무선충전 스테이션(이하 스테이션) 설치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협약에 따라 지난 6월 옥정광역버스정류장과 옥정호수도서관 등지에 스테이션을 시범 설치키로 했다.

시는 스테이션이 설치되면 무질서한 주차와 안전사고 문제 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스테이션 설치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옥정신도시와 고읍지구 등지에는 이용한 뒤 방치되고 있는 공유 전동킥보드들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횡단보도에 방치된 전동킥보드2
횡단보도에 방치된 전동킥보드

중심상가 상점들도 무단 방치된 공유 전동킥보드들이 가게 출입문을 가로막아 가게 운영에 지장을 주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일부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자들은 어린이보호구역 등에 (공유 전동킥보드를) 무단 방치, 자칫 어린이 안전사고로 이어질 우려까지 낳고 있다.

사정은 이런데도 시는 이를 전담 관리할 부서가 없다며 뒷짐만 지고 있다.

옥정동 중심상가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조모씨(51)는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자들이 가게 앞에 공유 전동킥보드를 방치, 영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공유 전동킥보드 관련 업무는 임시로 도로관리팀이 맡고 있지만 조만간 다른 부서로 이관될 예정”이라며 “스테이션 설치는 기술적 결함 등의 문제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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