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충훈부 일원 재개발 잰 걸음…주민 의견 수렴 시작

안양시가 추진 중인 충훈부 일원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충훈부 재개발사업 예정지인 만안구 석수3동 768-6번지 일원 모습. 노성우기자
안양시가 추진 중인 충훈부 일원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충훈부 재개발사업 예정지인 만안구 석수3동 768-6번지 일원 모습. 노성우기자

안양시가 추진 중인 충훈부 일원 재개발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안양시 만안구 석수3동 768-6번지 일원 16만㎡을 가리키는 충훈부는 광명역세권으로 분류되며 안양의 마지막 남은 대단지 재개발 사업지로 기대를 모으는 곳이다.

21일 안양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6일부터 한달 동안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에 의해 충훈부 일원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 등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받는다.

사업예정구역은 구조적으로 불량한 저층빌라 등을 철거한 후 공동주택들이 건립될 계획이다.

전체 계획세대수(2천660여세대)의 80% 이상이 85㎡ 이하이고, 8% 이상이 임대주택으로 계획돼 세입자들의 주거대책도 마련된다.

충훈부는 지리적으로 KTX-광명역과 가까운데다 코스트코, 롯데아울렛, 이케아 등 광명역 주변의 인프라들도 누릴 수 있다.

석수초등학교ㆍ안양중학교ㆍ충훈고교도 품고 있어 학세권도 손색이 없다.

오는 2026년 개통 예정인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 가칭 만안역 신설 호재에 더해 ‘충훈부2030 재개발조합추진위’는 신안산선 노선을 수정, 가칭 충훈역과 박달스마트밸리역 신설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시는 내년 2월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 심의 등을 거쳐 빠르면 4월 정비구역을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상비 불평등 등을 이유로 정비구역 편입에 반대하는 일부 단독 및 상가주택 소유주 등의 반대는 넘어야 할 산이다.

시 관계자는 “재개발사업은 양면성이 있다”며 “재개발 예정구역 내 단독ㆍ상가주택의 존치는 어렵지만 끝단 부분의 제외 여부는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안양=노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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