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역의 내년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안산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 161곳을 대상으로 내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직전분기(101)보다 14p 하락한 ‘87’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113)과 섬유의복(111) 등은 직전 분기 대비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운송장비(89), 석유화학(87), 철강금속(79), 기계설비(79) 등은 부진, 전기전자(65)는 침체가 예고됐다.
새해 사업계획 수립여부에 대한 질문에 69.6%가 수립하지 못했다고 응답했고 수립이 늦어지는 이유로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 사업목표 및 전략 수립에 어려움(52.7%)이 가장 많았다,
새해 사업계획을 수립한 기업(30.4%) 중 계획방향을 묻는 질문에 보수적 운영(53.1%)이 가장 많았고 신사업 투자계획에 대해선 기존 사업 확장수준의 투자(57.1%)로 응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새해 기업 경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36.3%)이 가장 많았고 코로나19 여파 지속(25.5%)과 부품조달 등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12.9%), 국내 및 미국 등 금리 인상(12.6%), 탄소절감 등 환경이슈 대응 부담(6.6%) 등의 순이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아젠다를 묻는 질문에는 경제활성화(66.5%)로 응답한 기업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부동산 안정(12.4%), 국제관계 대응(11.2%), 환경이슈 대응(4.3%), 정치 선진화(3.7%), 복지 확충(1.2%) 등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로 해석된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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