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 화성지역을 위해 봉사에 매진한 전순애 호박넝쿨 가족봉사단장

“봉사활동이란 나, 너, 우리가 함께하는 가장 아름다운 실천입니다”

지난 2012년부터 9년간 화성지역에서 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전순애 호박넝쿨 가족봉사단장(54)이 생각하는 봉사 정신이다.

전 단장은 지난 2012년 딸이랑 함께 호박넝쿨 가족봉사단에서 처음 봉사를 시작했다.

이후 화성시공공급식 서포터즈단, 봉담적십자, 수원수복적십자 등에서 환경정화, 무료급식, 공공급식 서포터 등 각종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처럼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전 단장은 지난 2020년 민간봉사단체인 ‘호박넝쿨’의 단장을 맡게 되면서 봉사활동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호박넝쿨 봉사단체는 화성시에서 유일하게 봉사 단원이 가족들로 구성돼 있는 단체다.

현재 호박넝쿨 가족봉사단은 사랑나눔팀, 짱구농장팀, 환경정화팀, 행사지원팀 등 4개 팀으로 운영 중이다.

사랑나눔팀은 노인복지시설, 재활시설 등에서 청소와 재활치료,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며, 짱구농장팀은 무상으로 임대 받은 땅에 감자, 고구마 등 농장물을 심고 가꾼뒤 수확해 취약계층, 지역아동센터, 주간보호센터 등에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감자, 고구마 등 각각 10kg 65박스를 7개 기관에 전달했다.

또 환경정화팀은 관내 공원, 공공시설 등에서 쓰레기 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전 단장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대면 봉사활동이 어려워지자 집에서 틈틈히 양말목 공예를 통해 발매트를 만들어 지역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봉사를 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전 단장은 화성시장상, 국회의원 상 등 표창을 수상했고 봉사시간도 1천여 시간이 넘는다.

전순애 단장은 “처음 봉사를 시작했을 때는 봉사가 남을 위한 것이고 내가 남한테 뭔가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며 “하지만 요즘은 봉사를 하면서 오히려 제가 많이 배우고 느끼고 있어 봉사활동을 통해 삶에 활력소를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봉사활동은 용기에서 시작된다. 용기를 가지고 봉사를 시작하면 그 후에는 알아서 몸이 따라준다”고 덧붙였다.

화성=김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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