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한강신도시 고교 신설 시급…2025년 양산고 추진

김포 한강신도시가 최근 급증한 중학생수로 고교 신설이 시급하다.

27일 김포시와 김포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현재 지역 일반계 고교 학급당 학생수는 평균 30명이고, 신도시지역은 31.6명 등으로 현재도 학생배치여건 개선이 필요하다.

하지만 내년 이후에는 급증하는 중학생들로 고교 과밀현상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 우선 내년에는 장기고가 교실 8실을 증축할 예정이지만 늘어난 중학생들로 일반계 고교 학급당 학생수는 36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더구나 고교평준화 전면 실시를 앞둔 오는 2024년에는 지난해 신설이 확정된 가칭 운일고(36실)가 개교할 예정인데도 늘어나는 중학생수를 감당하지 못해 학급당 학생수는 37.2명으로 초과밀현상이 불가피하다.

오는 2024년 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고교에 입학하는 학생수는 5천221명인 반면 같은해 고교 1학년 전체 정원은 3천663명이다. 고교 정원을 1천560여명이나 초과하는 실정이다. 고교 1학년 정원을 300명만으로 잡아도 학교 5곳이 필요하다. 신설될 운일고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1천200여명이 갈 학교가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신도시지역에 이미 확보된 구래동 호수초교 옆 고교부지에 고교 신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는 2025년 양산고가 신설되지 않으면 학급당 학생수는 더 늘어 37.4명에 이르고 양산고가 개교되면 36.2명으로 낮출 수 있다.

교육당국은 이에 구래동 6875-4 호수초교 옆 고교부지에 오는 2025년 37학급 규모로 가칭 양산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김포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현재 중학교도 과밀로 신설도 시급하지만 우선 내년부터는 일반계 고교 과밀이 심각, 양산고 신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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