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군포시의회가 작지만 강한 의회를 지향하며 시민을 위한 의회로 거듭나고 있다.
군포시의회는 27만여명 군포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 상임위원회도 구성할 수 없는 9명 시의원의 작은 의회이지만 의정활동에서만큼은 철두철미한 모습으로 집행부를 견제하고 협조하며 강한 의회상을 보여왔다.
여기에 지난달 13일 개정 지방자치법이 시행되며 의회사무에도 효율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성복임 시의장은 “지방자치 정착의 또 다른 획을 이을 인사권 독립 등 지방의회 권한 강화를 골자로 하는 개정 지방자치법이 새로이 시행되며 의원들과 논의 끝에 정책지원관 2명을 우선 채용, 전문성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시의회는 지난 4일, 사상 첫 자체 인사위원회를 구성한 후, 정책지원관 채용계획을 확정했다. 채용공고 후 서류 심사와 면접시험을 거쳐, 2월 말까지 사회복지·시설 분야에서 각각 1명을 선발한다.
군포시의회는 모두 4명의 정책지원관 채용이 가능해 올해와 내년에 각각 2명씩 전문가를 임용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13일에는 사실상 첫 의회직 공무원 9명에 대한 임용장도 수여했다. 우선은 전체 의회사무과 직원 일부이지만,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따른 첫 인사에 이어 앞으로 의회직으로 더많은 직원들이 함께 하게 된다.
성 의장은 “지방의회의 권한과 독립성을 강화한 개정 지방자치법 시행은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의회가 지역을 위해 더 많은 일을, 더 적극적으로 행하라는 법 개정 취지를 살리고 시민을 대변하는 작지만 강한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동안 ‘소통하는 의회, 공부하는 의회’라는 제8대 의회의 지향점을 지속해서 실천하고 있는 군포시의회는 하반기가 시작된 2020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의원들이 제․개정한 조례와 규칙이 87건이다. 약 19개월 동안 매월 평균 4.6건의 입법 활동이 이뤄진 것이다.
또 시의회는 다양한 주제의 의원 연구모임·단체 운영, 간담회와 토론회 개최, 전문가 초빙 교육 등을 최대한 개최함으로써 정책 역량을 높이고 있다.
코로나19로 많은 시민을 직접 만나는 자리는 줄었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 의견을 들어 의정활동에 반영하고 있다.
성 의장은 “의원들의 활발한 의정활동이 시민 삶을 더 좋게 바꾸고, 도시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행정과 도시 발전에 관심이 높은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하려 노력한 결과물로, 시민은 의정활동의 원동력이자 좋은 스승”이라고 말했다.
성 의장은 올해 7월 출범할 제9대 시의원들이 더 전문적이고 능동적인 의회사무과 직원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군포=윤덕흥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