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진안신도시 비대위 “진안주택지구 지정 철회”

화성진안 신도시 비상대책위원회가 10일 오전 성남시 LH 경기지역본부 정문 앞에서 화성진안 신도시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조주현기자
화성진안 신도시 비상대책위원회가 10일 오전 성남시 LH 경기지역본부 정문 앞에서 화성진안 신도시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조주현기자

화성시 진안·천천동과 봉담읍 인근 주민들이 국토부와 LH의 화성진안공공주택지구 지정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화성진안신도시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주민 200여명은 10일 성남 분당구 LH 경기지역본부 앞에서 ‘주민 생존권 짓밝는 강제수용 결사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 등을 들고화성진안공공주택지구 개발무효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진안공공주택지구는 수원군공항과 경계지역에 위치, 고층건물을 올리면 전투기로부터 안전을 위협받을 수 있어 지구 지정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투기 소음피해로 매년 150억원 이상의 피해보상비가 지급되고 있는데, 여기에 진안공공주택지구 지정으로 인구가 늘면 그만큼의 혈세가 낭비된다며 지구지정 계획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화성진안신도시 비상대책위원회가 10일 성남시 분당구 LH 경기지역본부 앞에서 화성진안공공주택지구 개발 무효를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김영호기자
화성진안신도시 비상대책위원회가 10일 성남시 분당구 LH 경기지역본부 앞에서 화성진안공공주택지구 개발 무효를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김영호기자

이와 함께 수원군공항의 노후화된 열화우라늄탄 탄약고가 폭발하면 수십만명의 인명피해가 예산되는데 탄약고 바로 옆에 공공주택지구를 계획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신철 화성진안신도시 비상대책위원장은 “수원군공항 문제와 화성시 고도제한 문제 등 화성시의 고질적인 문제를 먼저 해결하기 이전까지 지구지정은 될 수 없다”며 “지구지정 철회를 목표로 계속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김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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