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을 위해 봉사하는 조현준 효누림봉사단장

조현준 효누림봉사단장
조현준 효누림봉사단장

“봉사는 참여라고 생각합니다. 참여해야 결론이 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7년부터 화성 전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조현준 효누림봉사단장(56)이 생각하는 봉사 철학이다.

그는 2015년 화성으로 이사를 왔지만 당시 주위에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 사람을 사귀고자 봉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2017년 효누림봉사단에 들어가 6년 동안 화성 전 지역에서 일손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봉사를 하고 있다.

조 단장은 6년 동안 농가 봉사와 집수리 봉사, 반찬 나눔 봉사, 노인을 위한 재능 공연, 연탄 나눔 봉사, 김장 봉사 등을 하고 있다. 반찬 나눔으로 쌀이나 반찬, 과일, 견과류, 빵 등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전달한다. 연탄은 1천200장씩 김장김치는 50상자씩 전한다. 최근에는 한 달에 한 번씩 10가정 이상에 삼겹살을 나눠주는 봉사와 함께 일주일에 한 번씩 도넛 200개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노인들에게 재능기부 형식으로 공연 봉사를 할 때도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봉사활동 중 지난해 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 한 가정집을 방문해 청소를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당시 집주인이 쓰레기 저장 강박증이 있어 집안에 쓰레기를 모아두고 살았는데, 그 집을 청소하면서 쓰레기만 15t 이상을 수거했다고 한다.

조 단장은 앞으로 우리 사회의 소외된 계층을 위해 더욱 봉사에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어려운 가정 중 어린이가 있는 집을 위해 더욱더 노력할 계획이다.

이처럼 화성 어느 지역이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면 한걸음에 달려가는 조 단장은 국회의원상, 화성시의회상, 경기도의회 상, 화성시장상 등 각종 상을 받았다.

조 단장은 “봉사는 내가 뭘 했다는 생각이 나면 봉사가 아니다”라며 “오늘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고 만족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진짜 힘들어도 즐거운 봉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성=김영호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