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9] 주말 인천 유세 ‘총력전’…민주 송영길 대표 VS 국힘 윤석열 후보

오는 3월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카운트다운이 시작한 가운데 인천에서 여야의 주요 정당들이 뒷심 발휘를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7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인천선거대책위원회는 대선을 10일 앞둔 이날 오후 5시부터 인천지하철1호선 계산역 일대에서 ‘총집중유세’를 했다. 송영길 대표와 함께 허종식·박찬대·정일영·맹성규·윤관석·이성만·홍영표·유동수·김교흥·신동근 등 민주당의 지역 국회의원이 모두 모여 인천에서 현장유세를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 인천선대위는 이날 총집중유세를 통해 13명의 지역 국회의원 중 11명이 민주당 소속이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대내외에 세를 과시했다. 또 지역 국회의원들이 직접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이 후보를 대신해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제2의료원 설립 등의 인천 공약을 시민들에게 안내했다.

앞으로 민주당 인천선대위는 대선일까지 남은 선거운동 기간을 이용해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유력 인사를 동원한 열세지역 유권자의 표심 잡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국민의힘은 지난 26일 윤석열 후보가 직접 인천 연수구 스퀘어원 광장, 서구 검단 먹자골목, 부평구 문화의거리를 방문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번 현장유세에서 현 정권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통해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피력했다. 또 특유의 어퍼컷 세레모니 등을 통해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한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의 Y자 노선 신설과 경인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 7대 인천 공약을 시민들에게 홍보했다.

이어 국민의힘 인천선대위는 이날 보수성향 유권자가 많은 강화도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표심을 다진 상태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중도층 유권자를 끌어모으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지지층이 약한 취약지역의 유권자 설득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의당 인천선대위는 이번 주말 동안 유동인구가 많은 인천1호선·경인선 부평역 등 지하철역에서 유세를 이어나갔다. 국민의당 인천선대위의 경우에는 유세차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통해 시민들을 만났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 인천의 여야 주요 정당들 모두 유동층 유권자 등을 설득하기 위한 치열한 선거전을 펼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면서도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통합에 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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