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시 원년을 맞은 제8대 용인시의회. 하지만 허울 뿐인 모양새에 의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이 가운데 김기준 의장은 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자처하며 특례시 날개가 돼줄 권한 확보에 하루가 모자라다.
얼마 남지 않은 제8대 용인특례시의회의 마지막을 그려보는 김기준 의장은 시민들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례시 원년이다. 기대감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따라 특례시가 출범되는 것은 지방자치 역사에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중앙정부에 집중된 권한을 이양하는 것과 획일적인 행정에서 벗어나 도시의 특색과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진정한 자치행정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출발점에 있지만 특례시의회 인사권 독립을 통해 집행부와는 별도의 기관으로 운영됨으로써 의회 본연의 기능인 감시와 견제 역할에 충실할 수 있게 됐다. 우선시 하는 것은 특례시민의 더 나은 삶, 보다 나은 특례시민의 권한을 확보하는 것이다.
▲시의회 인사권 독립과 전문인력 수급 어려움에 대한 해결 과제는.
-현재 의회는 행정인력, 조직, 정책지원 전문인력의 채용 등을 담당할 인사운영팀을 신설해 지난달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안에 의원정수의 1/4 범위 내에서 채용할 계획이다.
다만 전문인력 수급의 어려움도 있다. 특례시는 광역 수준의 복잡하고 다양한 의정수요를 처리한다. 인구도 100만 이상으로 시민들의 요구도 더욱 다양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는 기초의회 사무기구 설치기준 및 공무원 직급 기준을 적용받기 때문에 시민들의 민원 수요처리에 한계가 있다.
아울러 용인시는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의원들의 숫자는 그렇지 못하다. 다른 시와 관계성도 있지만 과대해진 특례시의 효율적인 감시와 견제를 위해서는 의원 정수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도체클러스터, 플랫폼시티 등 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용인시는 첨단산업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들어서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기흥구에 조성되는 플랫폼시티는 향후 용인을 더 나은 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는 성장동력이다.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되면 의회는 이러한 대형 사업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제8대 의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달 13일 출범한 용인특례시가 규모와 역량에 걸맞은 자치, 행정, 재정을 확보해 무늬만 특례시가 아닌 시민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는 특례시가 되도록 의회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8대 후반기 의회는 시민의 삶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유튜브 채널 개설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유튜브를 통해 시의원이 무엇을 하고 어떤 조례가 논의되는지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게 됐다. 용인시의회는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더 낮은 자세로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의회의 활동을 지켜봐 주시고 쓴소리와 칭찬을 부탁드린다.
용인=강한수·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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