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성 및 공공성 강화 추진
인천시가 인천e음의 새로운 모델 마련을 한 뒤 운영대행사 공모를 해야 한다는 지적(경기일보 2월28일자 1면)과 관련, 시가 인천e음의 운영 방식 개편에 나선다.
조인권 일자리경제본부장은 2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오는 5월까지 새로운 인천e음 운영방안(2.0)에 대한 사업계획을 마련한 뒤, 6월 이후에 운영대행사 입찰 공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모방식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식”이라며 “인천e음 2.0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시는 다음달까지 인천연구원에 용역을 맡겨 인천e음 2.0에 대한 개선 방안을 찾을 방침이다. 우선 영세소상공인의 수수료를 0%로 제로화하고, 지역금융 수요자를 위한 지역공공은행의 역할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가맹점 매출규모별 캐시백 비율을 다양하게 바꾸고 가칭 ‘인천e음 마일리지’를 추가 발생해 사회공헌활동시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는 구상이 끝나면 행정안전부와도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인천e음 플랫폼 및 부가서비스의 운영방식을 재검토하는 한편, 운영대행사 변경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이 과정에서 군·구의 의견을 모아 인천e음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면서 지속가능한 운영방식을 찾는다.
시는 또 현재 운영대행사에 운영대행 비용을 지급해 인천e음 거래 규모가 운영대행사 수익과 연동하지 않도록 구조도 변경한다. 운영대행 기간은 3년 이상 보장한다. 시는 고객 선불충전금과 잔여 캐시백 등 선수금 관리도 시 명의의 계좌로 옮겨 운영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밖에 시는 인천e음 빅데이터 포털을 구축해 각종 정책 사업에 활용하고 시민개방도 해 활용성을 넓힌다. 온·오프라인 고객센터 설치 등도 추진한다.
조 본부장은 “인천지역 내 소비를 늘리자는 인천e음의 도입목적은 달성했다”며 “지속가능한 운영방안과 수익구조 개선이 필요해 대안을 마련한 뒤 운영대행사 공모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인천e음은 결제액의 10%를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혜택에 힘입어 가입자가 인천 인구의 78%에 달하는 228만명, 누적 결제액은 9조5천억원에 달하는 민선 7기의 대표 성과로 꼽힌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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