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추진 중인 구둔 아트 스테이션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업은 오는 2024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지평면 일신리 경의중앙선의 폐 구둔역 일원을 경기 동부권 문화관광지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31일 양평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19년 중앙경의선 복선화공사로 문을 닫은 구둔역과 그 일대를 디지털시대를 맞아 경기 동부권 최고의 관광지로 조성하는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군은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옛 구둔역과 그 일원에 철도역사박물관과 공연장, 영화공작소, 막걸리 카페 등을 조성키로 하고 관련 업체에 용역을 의뢰해 오는 8일 최종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군은 지난 2020년부터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지난해 문화재 설계를 완료한 상태다.
올해부터 옛 구둔역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과거의 원형을 찾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군은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옛 구둔역 관광자원화사업을 통해 조선시대 수도 한양과 경기 동부, 강원도 등지를 연결했던 옛길인 관동대로와도 연계해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겠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구둔 아트스테이션 조성을 통해 자연과 역사 유산 가치를 재조명하고 글로벌 허브 문화공간을 구축, 낙후된 경기 동부권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옛 구둔역은 조선시대 지평현에서 강원도를 지나는 관동대로의 주요 길목이다. 일제강점기인 지난 1940년 구둔치라는 작은 고갯길 마을에 경의중앙선 철길이 놓이고 사람과 물자를 실어 날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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