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양평군의원 “토종자원사업, 구체적으로 따져봐야”

이혜원 양평군의회 의원이 4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4회 양평군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양평군의회 이혜원 의원이 4일 “토종자원 사업에 1년 동안 23억원을 사용하고 있는 군이 추가로 42억원을 투입해 토종자원 관리센터를 건립하려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혜원 의원은 이날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4회 양평군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집행부가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아니라 연구와 가능성에 대해서만 언급하며 토종자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토종자원사업 추진 대상지역인 청운면에 대한 지역경제활성화 방안, 일자리 창출 계획 등이 없다는 점도 꼬집었다.

그는 “양평군 청운면은 현재 친환경 농가가 감소하고 있고 농민들이 농번기에 제때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기에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데도 군은 관련 예산을 세우지 않으면서 토종자원사업 예산을 크게 늘렸다”고 지적했다.

또 “토종자원관리센터 건립에 필요한 부지는 1천397평 정도인데 군이 4배나 넘는 5천638평의 땅을 매입하려 한다”며 군이 필요 이상의 부지를 확보하려 한다는 지적도 했다.

이 의원은 이어 “군이 관리센터 건립에 필요한 1천397평의 부지면적을 4배나 넘어선 5천638평의 땅을 매입하려는 데 문제점이 있다”며 “청운면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 추진되고 그들의 일자리 창출과 연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농촌진흥청도 토종자원에 대한 연구와 보급을 시도하다 수확량이 적고, 병충해에 취약해 투자가치가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 중앙부처에서도 연구하는 곳이 없다”며 “군비만으로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정부와 광역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단계별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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