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드론활용 행정서비스 학대…VR·비대면 앱 개발도

안동광 의정부 부시장이 14일 직원들과 원머루·정자말 도시개발사업 착공현장을 드론을 활용해 원격 점검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가 드론(무인비행장치) 촬영 공간정보를 활용, 토지관리는 물론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는 등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2년마다 항공 촬영영상 구입으로 지출했던 비용을 비롯해 다른 부서와 협업으로 매년 수억원을 절감하는 등 예산도 절감하고 있다.

1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자체적으로 드론을 활용키로 하고 지적재조사팀 직원 3명이 전문교육을 받고 초경량 비행장치 조종사 자격증도 땄다. 이어 비행승인기간도 월단위로 늘렸다. 드론과 공간정보를 활용한 지적재조사는 효율적으로 추진됐다. 지난 2020년에는 경기도 종합평가에서 지적재조사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드론으로 촬영한 정사영상은 기존 항공촬영 영상보다 10배 이상 향상된 2.8㎝급 고품질 해상도로 시는 이를 공간정보시스템(의정부 VIEW)에 등록해 모든 직원에게 제공해 각종 시책 수립과 의사 결정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드론으로 정사 영상을 확보해 구축된 공간정보시스템은 지역 전체 면적 81㎢의 12%인 10.7㎢ 정도다. 앞으로 계속 늘리고 업로드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시설물과 사업 대상지 등을 드론으로 360°촬영해 3차원 공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가상현실(VR)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이와 함께 신곡동 공원부지에 방치한 건설폐기물을 드론으로 촬영해 소송에 활용하도록 하는 등 다른 부서와의 협업 폭도 넓어지고 있다.

드론 관련 업무는 팀장 이하 팀원 7명 전원이 드론조종자격증을 갖춘 토지정보과 지적재조사팀이 주도하고 있다.

신민수 지적재조사팀장은 “앞으로 재난현장에 드론을 띄워 촬영한 영상을 전송받아 관리할 수 있도록 재난 관제시스템으로까지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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