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 면허시험장의 의정부 이전이 첩첩산중이다.
의정부시가 이전 예정부지인 장암동 일대 개발제한구역 해제(도시관리계획 변경)를 위한 시의회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나 반대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민단체가 제기한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 이전 협약파기 청원도 의견 채택이 예상된다.
17일 의정부시와 서울시 노원구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2일 도봉 면허시험장 의정부 이전협약을 체결한 뒤 노원구가 진행하는 이전 예정지인 장암동 5만여㎡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단계다. 그러면서 의정부시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시의회 의견청취를 요청했다. 시는 이를 18일부터 열리는 제314회 시의회 안건으로 회의에 부쳐 오는 20일 다뤄진다.
의원 대부분이 이전에 반대 목소리여서 의견 청취는 결과가 뻔하다는 시각이다.
의정부시와 노원구는 의회 의견청취결과가 부정적이어도 구속력이 없는만큼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공람공고,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경기도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시의회의 부정적 의견은 경기도 심의에 영향을 줘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다음달 중엔 행정절차를 마치고 경기도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신청할 예정이나 지방선거 등으로 새로운 시장 취임 뒤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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