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교육감 진보 단일화 열차 ‘진통’

오는 6월 경기도교육감 선거의 진보 단일후보를 뽑는 정식 기구가 공식 출범(경기일보 12일자 3면)한 가운데 다음 달 초 진보 단일후보가 선출, 본격적인 도교육감 선거전이 펼쳐진다. 하지만 진보로 분류되는 박효진·이한복 예비후보가 단일화 경선에 최종 참여하지 않으면서 복수의 진보 후보와 1명의 보수 후보 간 구도로 흘러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기교육혁신연대(혁신연대)는 선거 공고를 두 차례 연기하며 박효진·이한복 예비후보 측의 참여 의사를 통보했으나 지난 15일까지 최종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에 김거성·성기선·송주명·이종태 예비후보 등 총 4명을 대상으로 단일후보 선출 절차를 밟기로 했다.

혁신연대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결과를 합산해 단일후보를 선출, 다음 달 1일 또는 2일 발표할 방침이다.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 박효진 예비후보 측은 경기교육혁신연대에 “공동정책에 대한 토론 등 내용 면에서 하나가 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고, 이한복 예비후보 측은 “본선 승리를 위해 모든 진보 후보가 단일화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두 후보는 단일화 자체에 반대하는 입장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선거에 임박한 시점에 다시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남아있다.

이와 반대로 보수진영은 임태희 예비후보로 결집세가 집중되는 모양새다. 앞서 임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경기도에서 교육받은 학생은 기본이 바로 선 사회인, 기초가 튼튼한 생활인, 자신의 길을 가는 미래인이 되도록 경기교육을 바꾸고 경기도를 교육의 중심도로 이끌겠다”고 공식 출마 선언을 하며 광폭 행보를 예고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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