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음주운전 중 중앙선 침범 ‘쾅’…차량 2대 전소

음주상태로 차를 몰던 50대가 중앙선을 침범,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아 피해 차주가 크게 다치고 두 차량 모두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9분께 화성시 정남면과 오산시 가장동 사이 왕복 2차로에서 50대 A씨가 몰던 벤츠 SUV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SM5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SM5 운전자 40대 B씨가 이마와 가슴 등에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벤츠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 SM5로 옮겨 붙어 두 대 모두 전소됐다.

A씨는 사고 당시 술 냄새가 나는 등 음주상태로 확인됐으나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음주측정 거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해 일단 석방조처했다”며 “치료가 끝나는 대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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