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날아든 쇳덩어리가 차량 앞 유리를 뚫고 운전자를 가격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3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12분께 화성시 비봉면 양노리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팔탄JC 서울방향 2차선을 달리던 1.5t 트럭 앞쪽에 약 1m 길이의 쇳덩어리가 날아들었다.
쇳덩어리는 차량 앞 유리를 뚫고 내부까지 들어왔고, 운전자 40대 A씨를 가격했다. A씨는 1초가량 정신을 잃었지만 침착하게 갓길로 차를 세워 2차 사고를 예방했다. 다만 왼쪽 손에 약 15㎝ 크기의 열상과 가슴 타박상 등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씨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3차선에 떨어져 있던 쇳덩어리를 화물차가 밟고 지나가면서 이 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 그러나 화물차 번호판은 희미하게 찍혀 아직 차주의 신원은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한국도로공사에 사고 당시 영상을 요청하는 등 서둘러 상대 차주의 신원을 파악한 뒤 정확한 사고발생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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