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추진 중인 바둑 전용 경기장 건설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경기장이 들어서면 스포츠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국비와 도비 등을 포함해 사업비 396억원을 들여 내년 말 완공 목표로 오는 9월 호원동 사패산 자락 직동공원에서 바둑전용 경기장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까지 경기장 설계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시는 해당 경기장을 내년 말까지 완공한 뒤 시설 점검 등을 거쳐 오는 2024년 7월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재단법인 한국기원과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바둑 전용 경기장은 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면적 1만㎡ 등의 규모로 신축된다.
경기장 내부에는 한국기원 사무국, 바둑 역사 전시관, 오픈 대국장, 온라인 대국장, 방송시설, 바둑 국가대표실 등이 들어서며 외부는 전통 담장과 육각 정자 등으로 꾸며진다.
시는 도시 소음 차단 등 집중이 필요한 바둑 경기 특성을 고려해 부지를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바둑 전용 경기장 건립으로 스포츠 관광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한다”며 “의정부에 또 하나의 명소가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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