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동안 전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던 화성 매향리에 매화향기가 가득해질 전망이다.
화성도시공사(공사)는 지난 4월부터 추진한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화성드림파크 리틀야구장 내 매화동산 조성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매향리는 50여년 동안 미공군 폭격훈련장이 자리잡고 있던 지역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지난 2005년 훈련장 폐쇄 직전까지 오발사고와 사격소음 등으로 난청 등의 고통을 받아 왔다.
공사는 이를 감안, 올해 4월부터 매화동산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업에 필요한 매화나무 600여그루는 주민들의 기증으로 마련됐으며, 부대비용에는 공사 예산이 투입됐다.
공사는 이번에 조성된 매화동산이 인근 매향리 평화생태공원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후 해당 사업 성과분석을 통해 내년 화성드림파크 매화둘레길 조성사업 추진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근영 화성도시공사 사장은 “매화동산 조성사업으로 매향리가 지닌 가치가 더욱 더 빛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성=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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