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진 민심 ‘화합’으로 새 역사 정상화 앞장… 시정 성과로 보답 수정·중원구 등 재개발·재건축...8호선 연장·도촌 야탑역 신설도 학연·지연 지배 공직사회 탈피...정의·상식·공정의 성남 만들 것
“부정부패 청산... 전국 최고의 명품도시 만들 것”
민선8기 성남시정을 이끌어 갈 수장으로 국민의힘 신상진 후보가 당선됐다. 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은 △대장동·백현동·고등동 3대 특혜의혹 특수통 검사 출신 감사관 임명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 △판교 테크노밸리 확대 개발 △메가시티 메가트래픽 시스템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신 당선인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남시민들에게 민주당 12년 정권을 심판해 달라는 간절함을 느꼈다며 ‘성남 첫, 희망시장’ 시정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성남시 정상화와 성과를 통해 성남시를 전국 최고의 명품도시로 만들어 무너진 명예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선언한 신 당선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당선 소감과 시민들께 드리는 말씀이 있다면.
시민들께서 저를 뽑아주신 가장 큰 이유는 이재명 전 시장, 은수미 시장의 부정부패를 깨끗이 청소하고 추락한 성남시민들의 명예를 되찾아 달라는 염원 때문이었다고 본다.
이런 시민들의 염원으로 당선됐기 때문에 시민들이 갈망하는 성남시 정상화를 반드시 실현해 시민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 국회의원 4선의 경륜과 선거를 통해 보내주신 성원에 ‘성남 첫, 희망시장’의 시정 성과로 보답하겠다.
-성남에서 의사로 시작해 4선 국회의원을 거쳐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지금 어떤 마음인지.
지금으로부터 38년 전 안정된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성남의 슈바이처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성남에 왔다. 성남의 아픈 곳을 치유하는 성남시 의사가 되겠다. 신상진이 시민들께 드리는 약속이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 다시 한번 저를 뽑아주신 위대한 성남시민들께 감사드리며 시정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
4선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단 한 번의 부정부패 스캔들 없이 국민들, 지역구민들만 바라보고 머슴처럼 일했다. 시장에 취임해서도 지금까지 그래왔듯 오로지 시민들만 섬기고 가겠다. 정의와 공정에 반하는 일체의 부정부패, 청탁, 이권개입 등이 저와 제 주변을 포함해 시청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
약속드린 여러 공약들의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도움도 요청하고 또 시민들의 목소리에 적극 귀 기울이겠다. 일방적인 시정운영이 아니라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쌍방향 시정을 이끌겠다.
-선거운동 동안 느낀 성남 민심은.
선거운동 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성남시민들의 민심은 엄중했다. 시민들은 이재명 전 성남시장 8년, 은수미 시장 4년 등 민주당 12년 정권의 적폐에 대해 엄중한 심판을 해 달라는 간절함이 담겨 있었다. 이는 민주당의 텃밭인 수정구와 중원구에서 제가 선전한 것이 입증하고 있다. 저에게 힘을 보태준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과거 적폐를 반성하지 않고 지역 출마 예정자들의 경선 요구를 외면하며 낙하산 공천을 자행했다.
이는 지방자치를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다. 전형적인 민주당의 ‘내로남불’이다. 그래서 시민들이 민주당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저를 선택해 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의 시정 방향은.
선거운동 동안 ‘잘 듣겠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성남 첫, 희망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선거운동 기간 시민들을 만나면서 성남시의 적폐가 심각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대장동 게이트가 터지지 않았다면 성남시장에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다. 더 이상 성남이 부패도시의 상징으로 추락하는 것을 볼 수 없어 시장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이다. 조만간 출범하게 되는 민선8기 인수위원회도 성남시 정상화의 정신을 담을 것이다. 성남시 정상화를 통해 부패도시 성남을 청렴도시로 만들 것이다. 내년은 성남시가 지난 1973년 광주군 중부면에서 성남시로 승격한 지 5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출발선에 서 있다. 부패하고 추락한 성남시의 명예를 되살리고 전국 최고의 명품도시를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선거를 치르면서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보는데.
아시다시피 성남시는 수정구와 중원구, 그리고 분당구, 판교, 위례 등 어떻게 보면 4개의 생활권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로 인해 보이지 않는 긴장감도 있다. 더구나 민주당 정권 12년 동안 이들이 한 성과는 지역을 둘로 갈라놓은 것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러한 성남의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성남 50년의 역사를 쓸 것이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내년은 성남시 승격 50주년이 되는 해다. 이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시민화합이라고 본다.
-주요 공약과 구체적인 실천 방향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은.
선거운동 동안 성남시의 가장 큰 현안으로 재개발, 재건축의 신속한 추진을 약속한 바 있다. 수정구와 중원구는 재개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으며 분당도 입주한지 30년이 넘으면서 재건축이 현안으로 부상했다.
이에 재건축 용적률 상향과 종환원 등을 약속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시장 직속으로 ‘재개발, 재건축 추진지원단’을 설치해 운영하겠다.
또한, 성남은 판교라는 자산을 갖고 있다. 판교를 대한민국 4차산업 메카와 스마트 도시로 만들겠다.
성남을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제2판교역 추진, 백현 마이스 개발사업 정상화로 지역경제의 핵이 되도록 할 것이다. 물론 성남산업단지도 규제 완화를 통해 부족한 기반시설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외에도 지하철 8호선 연장, 도촌 야탑역 신설 등을 통해 사통팔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겠다.
-성남시의 문제점과 현안 과제는.
저를 시장으로 뽑아준 것은 엉망이 된 시정을 바로잡아 정의와 상식과 공정이 지배하는 성남시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본다.
성남시를 부패도시로 만든 대장동 게이트, 성남FC 특혜의혹, 백현동 옹벽 아파트 특혜의혹, 풍경채 아파트 특혜의혹 등 이재명, 은수미 시장의 적폐를 청산하는 것에 앞장설 것이다.
그리고 성남시 공직사회도 민주당 12년 동안 일부 정치공무원들로 인해 행정시스템이 붕괴됐다. 그래서 공직사회의 정상화도 시급한 과제다. 이를 위해 지역과 학연, 인맥이 지배하는 공직사회가 아니라 일하는 공무원이 대접받고 승진하는 공직사회가 되도록 특단의 조처를 할 것이다.
능력도 없으면서 갑질만 하는 공직자는 이제 청산해야 한다. 공직사회를 혁신해야 한다. 그래야 행정의 질이 높아진다.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초심으로 돌아가 오로지 시민들만 보고 달려가고 시민들과 항상 소통하겠다. 그 동안의 비정상적인 시정을 정상으로 돌려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치겠다.
또한, 성남시 정상화와 성과를 통해 전국 최고의 명품도시로 만들어 무너진 성남시의 명예를 반드시 회복하겠다.
성원해 주시고 새로운 성남 50년의 역사를 만드는 여정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성남=문민석·이명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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