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성남시 시장직 인수위원회(공정과혁신위원회)는 “성남의 행정체계는 붕괴됐다”며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성남시장직 인수위원회는 30일 인수위 회의실에서 그간 활동 결과와 민선 8기 성남시 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민선 8기 성남시 비전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수위는 지난 13일부터 약 보름간 당선인 공약 이행 세부 실행방안 마련, 시정 비전 및 방향 제시, 인수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임종순 인수위원장은 “인수위는 5개 분과 활동을 통해 민선 8시 시정을 위한 전반적인 사항을 검토했다. 인수위원들은 인수위 활동 기간 살펴본 결과 12년 민주당 정권 동안 성남의 행정체계가 붕괴됐고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10대 과제로 ▲행정대개혁 공정한 성남 실현 ▲4차산업혁명을 위한 인재 클러스트 플랫폼 구축 ▲대장동 수익 전액 환수로 시민이 먼저인 성남 실현 ▲4차산업 중심도시 성남 ▲지속발전 가능도시 성남 ▲누구나 살고싶은 도시 성남 ▲주거환경 대선 주거복지 실현 ▲사통팔달 교통체계 구축 ▲문화자치 도시 성남 ▲함께 사는 성남 등 비전을 발표했다.
인수위는 청렴‧공정‧투명한 반부패 행정체계를 조성해 떨어진 성남시 위상과 브랜드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이에 인사행정 투명성 확보와 인사 가이드라인 설정, 개방형 직위 감사관 임용 등을 제시했다.
또한 시민이 먼저인 성남을 실현하기 위해 대장동 수익 전액 환수와 성남FC 운영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인수위는 “대장동과 성남FC 관련해서는 검찰, 경찰이 발표한 조사 외에도 아직 공개하지 못하는 사건들이 있어 추후 밝히겠다”고 했으며 성남FC는 시민이 주인인 만큼 재무제표 등 모두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약속했다.
취임 이후에는 시장 직속 재개발‧재건축 추진지원단을 신설해 예정된 정비 구역 외 제외 구역을 재검토하는 등 정비계획을 개선하고 변경할 예정이다. 또 전통시장 구조개선 및 이용증대 방안을 모색해 상권을 활성화하고 지하철 8호선 연장, 트램사업 추진 등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사통팔달 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은 “인수위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하며 명품도시 성남을 만들고 시장과 공직자 모두 시정 정상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의 바람만 담아 그동안 얼룩진 성남시를 공정과 혁신의 깨끗한 청렴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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