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기 민선 의정부시 자치행정국장에 파격적으로 여성이 보임됐다.
“’청렴한 행정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1천 400여 공직자에게 던지는 인사 메시지로 앞으로 인사방향을 가늠케 한다.
김동근 시장은 지난 4일자로 자치행정국장에 김희정 흥선권역국장을, 흥선권역국장엔 고진택 자치행정국장을 발령하는 원 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자치행정국장은 의정부 인사, 예산을 총괄하며 14명의 지방서기관, 국장급 보직의 선임으로 시장, 부시장 다음의 서열 3위의 핵심보직이다.
6·1지방선거 전부터 새로운 시장이 들어서면 자치행정국장을 누가 차지할 것인가 공직사회의 큰 관심사였다. 남성인 의회 A 국장을 비롯해 본청 B, C 국장 등이 오르내렸다.
그런데 김 시장은 뜻밖에 김희정 흥선권역국장을 전격 인사한 것이다.
자치행정국장(총무국장) 여성이 보임된 것은 의정부시 사상 처음이다. 김 국장은 전산직 7급으로 출발해 정보통신, 회계, 기획예산과장을 거쳐 2020년 7월 지방서기관으로 승진 호원권역, 흥선권역국장으로 재임한 3년차 국장이다. 무색무취해 공정한 입장에서 김동근 시장의 인사철학을 뒷받침할 적임자란 내부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후보 시절부터 의정부시의 내부청렴도가 최하위인 것을 심각하게 보고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청렴한 행정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해 왔다.
의정부시에는 서기관 2명을 비롯해 7월1일자로 공로연수에 들어간 사무관급 8명 등 인사요인이 있다.
의정부시 한 공무원은 “김 시장은 아침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출근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퇴근하는 것이 공직자의 최고의 보람이다고 강조했다.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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