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정부시의원들 6일째 파행 ...합의 무효선언에 단식투쟁까지

단식농성 중인 정진호 시의원

의정부시의회가 원구성 협의도 못한 채 6일째 파행하는 가운데 정진호 민주당 시의원이 의회정상화를 요구하며 의회청사 앞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정 의원은 지난 6일 오후 3시 50분부터 “13명의 시의원이 등원해 원 구성을 마무리 해달라” 며 농성을 시작했다.

특히 김연균, 이계옥, 조세일, 김지호, 정미영 의원 등 같은 당 소속 을 지역 5명의 의원의 등원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을 지역 5명의 의원은 갑 의원 3명이 재선인 최정희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기로 국힘 측과 야합을 의심하며 등원을 거부하고 있다.

앞서 정 의원과 강선영 최정희 의원 등 의정부 갑 지역 민주당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당내 합의 과정에서 3명이 동의하지 않았는데도 동의한 것처럼 속여 성명서를 공표했다며 당내 합의내용의 원천무효를 선언했다.

의장 후보 자리를 놓고 갑의 최정희 의원과 을의 김연균 의원이 겨뤘으나 김 의원으로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었다.

이러한 가운데 3명의 민주의원과 국힘 5명 의원이 연명으로 이날 오후 4시에 소집한 2차 본회의는 1시간을 기다렸으나 3명의 민주의원 조차 참석하지 않아 파행됐다.

국힘과 민주 측은 이날도 성명만 주고 받았을 뿐 원구성협의를 하지 못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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