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청소년을 위해 스포츠 재능기부 펼치는 아름다운 30대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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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인 스타일복싱 2호점 관장

어려운 청소년을 위해 스포츠 재능기부는 물론 여러 단체에 가입, 봉사활동을 펼치는 30대 청년이 주위의 이목을 받고 있다.

하남시 창우동 소재 스타일복싱 2호점 김용인 관장(32)이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김 관장은 지난 2015년 하남에 체육관을 개관한 직후부터 해마다 2~3명의 소외계층 초·중·고교 청소년을 발굴, 복싱기술을 무료 강습해 오고 있다.

복싱은 이들 청소년에게 스트레스해소와 강인한 체력, 자신감을 불어넣는 활력소 역할을 한다는 것이 김 관장의 설명이다.

게다가 실력이 향상되면 공인단증 취득 기회부여는 물론 생활체육대회 참여기회까지 제공하는 등 꿈나무 만들기에 한창이다.

그는 이들 강습 청소년에게 체계적인 훈련기법을 4단계로 나눠 수련시키고 있다.

1단계(1~3개월) 기초체력강화와 기본기 습득, 2단계(3~6개월) 기본기숙달 및 콤비네이션 습득·체력강화, 3단계(6개월~1년) 회피기습 습득과 복싱 1단 취득 준비, 끝으로 4단계(1년 이상)는 회피기술과 콤비네이션을 활용한 실전 복싱훈련을 시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는 별도로 그는 5년 전부터 LH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비용부담금 부당소송 하남시민대책위와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 10그루 나무심기실천단, 하남공정무역협의회 등 5~6개 단체에서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해오고 있다.

또 지역 사랑의 일환으로 깨끗한 마을 가꾸기와 생활개혁 캠페인 등 각종 실천운동에 앞장서는 등 시정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런 공로로 그는 지난 2019년 12월 하남시장 표창장(선행시민)을 수상했다.

김 관장은 “어릴적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 집안형편이 어려워 배우고 싶어도 배우지 못했다. 한푼 두푼 모아 처음 등록했던 순간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며 “그럼 마음을 알기에 집안사정으로 인해 하고 싶어도 못하는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재능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조그만 재능, 지식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재능을 나누면 소외된 이웃에게 값진 선물, 아름다운 기부가 된다”며 “소중한 재능을 나눔으로써 행복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아름다운 동행을 계속 이어 가겠다. 생활체육에서 벗어나 하남시를 대표할 수 있는 엘리트 복싱인 발굴에 힘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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