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원자재값 상승·레미콘 수급 불안정…성남 ‘금곡공원 국민체육센터’ 준공 또 연기

화물연대 파업 이어 레미콘 수급 불안정... 공정률 절반도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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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 금곡공원 국민체육센터 건립공사가 레미콘 수급 불안정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은 금곡공원 국민체육센터 건립공사현장. 안치호기자

성남 분당 정자동 금곡공원 국민체육센터 건립이 공사 중단을 겪으며 준공 예정일이 연장됐다.

원자재비 상승·파업으로 전국적으로 레미콘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공사일정에 차질이 생겨서다

17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분당구 정자동 183-1번지(금곡공원 내)에 착공한 국민체육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면적 8609.7㎡) 규모로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헬스장 등이 들어서며 내년 2월 준공 목표로 총 사업비는 273억4천900만원이다.

그러나 최근 건설 원자재비 상승과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지난 1일 레미콘 운송차주 파업 등까지 이어지며 레미콘 수급에 문제가 생겼고 금곡공원 국민체육센터 공사도 영향을 받게 됐다.

애초 연말 준공 예정이었던 공사는 동절기 동안 중단되며 내년 2월로 이미 한차례 연기됐다. 이런 가운데, 이번 레미콘 수급문제로 공사에 차질이 생기며 체육센터 건립을 기대하던 시민들은 더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공사는 지난 4월 철근과 레미콘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6월까지 거의 중단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계획대로라면 현재 공정률이 50% 가까이 돼야 하지만, 아직도 겨우 15%밖에 안 되는 수준이다.

7월 현재 공사는 지하주차장 슬랩 철근조립 및 거푸집 설치 등이 진행 중이다. 지하주차장 독립기초 레미콘을 타설해야 하지만, 레미콘 수급이 문제가 되고 있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철근이나 레미콘 수급문제로 공사가 중단되는 어려움도 있었고 원자재비 상승과 파업 등으로 공사가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계획했던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여러 공급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레미콘 수급이 풀리고 있어 지난달부터 공사를 다시 시작하고 있다”며 “다가올 동절기도 있고 다시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앞으로 얼마나 더 공기 연장이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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