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감사원이 점검 중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14일부터 최근까지 복합문화융합단지(리듬시티), 유류저장소(나리백시티),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등과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추진 중인 직동과 추동공원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자료를 요구하고 사업 전반에 대해 조사했다.
특히 나리백시티 개발계획 중 주거용지의 풀 빌라가 공동주택으로 변경된 배경 등을 집중해 들여다 본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은 이 같은 조사를 마친 뒤 오는 22일까지 기간을 연장, 복합문화융합단지 등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주로 복합문화융합단지 내용, 추진과정, 시행사인 의정부 리듬시티㈜와 관련한 자료 등을 보면서 토지공급과 수익, 정산구조 등을 집중해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사건 때 유사한 민관합동 도시개발사업으로 복합문화융합단지가 거론돼 왔기 때문이다.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산곡동 일대 개발제한구역 해제 부지 등 일대 65만4천417㎡에 문화·관광·쇼핑·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시가 34% 지분을 출자해 총자본금 51억원의 민관 특수목적법인인 의정부 리듬시티㈜가 시행사다. 토지보상을 마치고 지난 2019년 착공, 지난 2020년 8월부터 토지공급과 각종 기반시설을 조성 중이다. YG 엔터테인먼트, 네이버 등의 OTT사업을 위한 투자, 이마트 트레이더스 진출 확정, 공동주택공급 등이 추진돼왔다. 그러나 도시지원시설용지에 들어서기로 양해각서까지 체결했던 스마트 팜사업이 무산되면서 대신한 물류센터에 대해 주민들이 공익감사를 청구하는 등 반발하고 김동근 시장이 백지화를 천명하는 등 주춤거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도시개발사업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일반적인 조사로 보면 된다. 특정 사안에 문제가 있어 살피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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