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공약 검증하고 열린 의회 만들겠다”
윤순옥 제9대 양평군의회 전반기 의장은 “단체장 공약과 지역 현안을 철저히 검증하고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의장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관이자 입법기관이다. 의원은 군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 해야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여성 의장이 아니라 의장으로서 군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장으로 선출됐다. 소감과 올해 의정활동 목표는.
양평군의회는 재적의원 7명 가운데 4명이 여성 의원이다. 제 7대 전반기 박명숙 의장에 이어 제가 두 번째 여성 의장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섬세함으로 원활한 의정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군민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 어깨가 무겁지만 12만 양평군민이 보내주신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역할에 충실하겠다.
제9대 양평군의회는 화합과 협치로 진정한 지방자치 발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동료 의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의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하겠다. 민주당과도 화합할 수 있도록 중재하는 의장이 되겠다.
-정치인으로의 가진 철학은.
정치인은 품격과 함께 신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농촌에 적응하기 위해 지난 2000년 생활개선회, 적십자 등 봉사단체에 가입해 사회활동을 시작했다. 주변의 권유로 이들 단체의 군‧면 단위 총무 등을 맡으며 사람들과도 소통했다. 정치인으로서 제일 중요한 것은 ‘소통’과 ‘신뢰’다. 2018년 비례대표로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 지연·학연이 없다보니 지역민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했지만 4년간 의정활동을 마무리할 때는 유권자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았다. 소통하며 거둔 생활정치의 결실이다. 이는 재선의 최고 성공 요인이었다.
-군의회 운영 방향은.
‘군민을 섬기는 신뢰받는 의회’가 의정 목표다. 지역과 군민을 위한 의정활동에는 여야가 없다. 협치로 집행부를 견제·감시하고 군민 불편사항과 지역현안을 해결해나가겠다. 의장 독단이 아닌 의원 7명 전원의 의견을 신중하고 꼼꼼히 살펴 집행부에 제시하겠다. 의원 의견이 갈릴 때는 다수결의 원칙으로 공평무사하게 처리하겠다.
-시급히 해결해야할 현안은.
중첩규제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군민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을 비롯한 자영업자들은 더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어려운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의회가 돼야 한다. 집행부와 의회가 합심해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학연·지연의 고리를 끊고 믿어주시고 도와주신 유권자들에게 감사하다. 4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군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피겠다. 다시 선택해주신 유권자들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민의를 대변하고 주민 편에 서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양평=황선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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