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보행자가 거의 없는 인도를 활용해 대형차량 주차공간을 마련한다.
20일 의정부시 용현동 산업단지 길 (산단로)을 찾은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문화원~오션골프장~용현사 1km 정도 시민 통행이 거의 없는 한쪽 인도를 대형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도록 지시했다. 이 길 인도 폭은 산단 쪽 4.1m, 골프연습장 쪽 4,7m 정도다.
이 구간 산단로는 용현산단 북서쪽에 있는 6차선 도로로 일부 구간은 주차를 할 수 있도록 구획돼 있으나 물류차량 등 화물차량과 통학, 학원버스, 관광버스 등 대형차량의 상시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대형차량의 불법주차가 양측에 무분별하게 빚어지면서 산단을 드나드는 차량의 안전과 교통흐름까지 방해하고 있다.
김 시장은 산단 소재 아카데미 과학 앞에서 용현사~신도 아파트까지 산단로 인도를 따라 걸으면서 “여러번 이곳을 걸어봤지만 인도를 걷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며 “반대편 산단 쪽 인도는 살리고 이용이 없는 이 곳을 대형 주차공간으로 활용하자"고 밝혔다.
그는 “가로수를 자르지 않고 대각선으로 주차하도록 사선 주차장으로 만들 면 된다”고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했다.
또 용현사 뒷 편으로 도시계획도로가 계획돼 있고 공영 주차장 조성계획이 있으나 녹지를 훼손해 개발하는 일은 가능한 지향하고 마지막에 시도할 생각이라며 의정부시 개발방향에 대한 일단을 내비쳤다.
김동근 시장은 취임 6일 만인 지난 6일 출근시간 대 민락지구를 찾아 광역버스를 타고 출근길 불편사항을 점검하는 등 매주 수요일마다 민원현장을 직접 찾아 해법을 찾고 있다. 또 매주 금요일에는 14개 동을 돌며 현장 시장실을 열고 시민 목소릴 듣는 등 ’현장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