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금정역세권·산본1지구 재개발사업 '속도'

군포시 금정역 일원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사업 중 금정역세권 구역과 산본1지구 등이 각각 신탁방식에 의한 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을 마치며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군포시와 재개발 추진위 등에 따르면 이들 2곳이 재개발 추진 지역 15곳 중 최초로 신탁방식의 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을 접수했다. 금정역세권은 산본동 1028번지 일원 5만8천여㎡, 산본1지구는 산본동79-8번지 일원 8만4천여㎡ 등으로 각각 1천441여세대와 2천21세대 등이 건립된다.

재개발 추진위 측은 신탁방식에 의한 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을 위해 토지 등 소유자 4분의 3 이상, 면적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와 면적 3분의 1 이상의 신탁등기를 마치고 시에 지정신청을 마쳤다고 밝혔다.

신탁방식 재개발사업은 조합정비사업의 주민갈등문제 등을 보완, 지난 2016년 도시정비법 개정으로 신탁사의 참여가 허용됐고 신탁사가 사업시행자로 지정 받으면 조합과 마찬가지로 정비사업을 시행한다.

재개발 추진위 관계자는 “신탁에 따른 비용은 발생하지만 전문회사에 의한 사업 투명성과 기간 단축 등이 가능하다”며 “토지주 등의 기대를 반영해 신탁방식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재개발 추진위의 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이 접수돼 법적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 구역은 수도권 전철 1·4호선 환승역이자 GTX-C노선 정차역인 금정역을 생활권으로 하고 있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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