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예 회장 “미래세대들이 살기 좋은 세상 만들고 싶어”

봉사활동으로 미래세대가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신부예 그린든그린나래 회장. 안치호기자

“봉사활동을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미래세대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모든 사람을 공손하게 두 손으로 받들어 모신다는 생각으로 현재 ‘그린든그린나래’ 봉사단체에서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부예 회장(55·여)의 목표다.

신 회장은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이 미래에는 힘든 세상에서 살지 않고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빠, 삼촌이랑 셋이서 곰팡이 핀 지하 방에서 사는 중원구의 한 초등학생을 돌봐준 일이 기억에 남는다”며 “한부모 가정 아이들을 보면 특히 마음이 아프다. 앞으로는 아동, 청소년 대상으로 집중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신 회장은 올해로 봉사활동을 시작한 지 20년이 됐다. 그동안 이삿짐센터를 운영하면서 이사하는 고객이 버리는 옷, 가전제품, 가구 재활용해 필요한 곳에 전달하고 있다.

또 청소년 일자리 창출 재능 나눔 봉사, 노숙인 시설 배식 봉사 및 반찬 지원, 장애인 및 실향민 생필품 지원, 학교 밖 청소년 멘토링 봉사활동, 김장김치 나눔, 헌혈캠페인 및 헌혈동참 등 활동을 해왔다.

그는 아름방송 여성봉사단, 청사모봉사단, 성남시여성지도자협의회, 성남농협 고향생각 봉사단 등 성남 내 봉사단체에서 활동하면서 보람도 느끼고 건강도 되찾는 등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됐으나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특히 사업을 하면서 봉사하기에는 시간이나 체력적으로 쉽지 않고 상처도 많이 받는다고 했다. 봉사활동을 하러 가서 ‘약 팔러 왔냐’, ‘돈 받았냐’는 질문도 받고 ‘거짓말한다’, ‘장사꾼이다’라는 소리를 들어 쫓겨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마음도 많이 다치고 울었던 적도 있으나 봉사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고 그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할 수 있기에 항상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

신 회장은 “사람이 재산이다. ‘사람이 살면서 내가 가진 것이 있으면 다 내 것이 아니고 줄 수 있는 것이 있으면 나누며 살자’는 목표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동‧청소년들에게 장학금 후원, 물품 지원 등 앞으로 잘 살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세대들에 좋은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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