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들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항상 공부하고 실천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아파트에서 산다는 긍지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입주민과 소통하며 아름다운 아파트를 만들어가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있다.
지난 2020년 입주를 시작해 입주 3년차인 양주 태영더파크포레NHF 아파트 주거행복지원센터(관리사무소) 최현옥 센터장(64·여)이 그 주인공이다.
최 센터장의 목표는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쾌적한 아파트 단지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최 센터장은 “안전하고 쾌적하며 아름다운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효율적인 관리 시스템과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로 입주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고 아파트가 ‘힐링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센터장은 47세때 처음 아파트 관리업무를 시작했고 지금은 17년차 베테랑이다.
남편과 함께 사업을 하다 인생 2막을 준비하면서 지난 2005년 아파트관리사 자격을 취득했다.
아파트 관리업무를 하면서 고충도 많다. 무엇보다 입주민들과 소통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입주민 99%가 찬성한 일도 1% 입주민들의 요구를 해결해 주지 못해 다툼이 생길 때가 있어서다.
하지만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최현옥 센터장은 관리사무소 직원과 함께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태영더파크포레는 임대아파트이지만 젊은 부부가 많이 입주해 있어 유아, 어린이, 청소년들이 유독 많은 미래가 있는 아파트다.
그래서 어린이 등 남녀노소 모두가 문화생활과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작은도서관을 마련해 문화강좌는 물론 독서토론회, 취미교실을 진행하는 등 입주민들을 위한 사랑방과 평생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 센터장은 “작은도서관이 단순히 책만 읽은 곳이 아니라 다친 마음을 치유하고 정화할 수 있도록 독서회나 음악회, 마술교실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입주민들이 많이 찾아와 책을 읽는 즐거움과 상상력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로당을 어르신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뿐만 아니라 노년의 삶이 풍요롭고 아름다울 수 있도록 건강·취미강좌, 소일거리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 양주시에서 가장 모범적인 경로당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입주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팔을 걷고 나서는 최현옥 센터장의 열정이 아름다운 이유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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