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 8일부터 9일 오전 8시까지 396.5㎜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1명이 숨지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9일 오전 0시께 강상면 세월리의 한 펜션에선 산사태가 발생해 펜션이 일부 붕괴되고 투숙객 등 10여명이 고립됐다. 고립된 이들 가운데 1명은 중상, 2명은 경상 등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이날 오전 1시께 강상면 교평리 인근 하천에선 50대 남성이 방아다리 인근 둑길로 걸어오다 물에 빠져 숨졌다.
같은 시간 강상면 신화리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60대 여성이 다리에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오전 4시30분께에는 단월면 삼가리의 한 주택이 무너지면서 잠자던 주민이 고립됐다 구조되기도 했다.
양평소방서와 양평군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은 정확한 비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
이날 양평에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9일 오전 8시 기준 12개 읍·면 평균 321㎜, 양평읍 380㎜, 강상면 382㎜,강하면 372㎜, 옥천면 386㎜, 단월면 346㎜, 지평면 384㎜, 용문면 376㎜ 등 400㎜ 가까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양평=황선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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