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시행계획 인가...구도심 두번째로 30층 이상 아파트로 건립 市 “추진단 설립, 조속 추진… 주거환경 개선”
35년 된 은행주공아파트가 재건축사업 시행계획 인가로 성남 구도심에서 두번째로 ‘30층 이상 아파트’로 건립돼 구도심에도 초고층 주거시대가 열린다.
15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시행계획(안)을 지난달 12~26일 공람·공고를 진행하고 지난달 29일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지난 2012년 정비예정구역에 지정돼 지난 2017년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됐으며 지난 2018년 조합설립 인가를 거쳤다.
이에 따라 중원구 산성대로552번길 15(은행동) 일원(15만1천812㎡)에 지하 6층, 지상 30층 규모의 공동주택 39개동(3천198세대)과 부대복리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시공은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맡는다.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으로 이곳은 구도심에서 ‘30층 이상 아파트’가 된다. 구도심에서 30층 이상 아파트가 들어서는 건 35층으로 지어질 예정인 도환중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이후 두번째다.
성남 구도심은 군공항인 서울공항으로 인해 지상 15층(45m) 이상 건물을 건립할 수 없는 고도제한을 받아왔으나 지난 2010년 국방부와 공군이 고도제한을 완화하면서 서울공항에서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진 곳에 최고 지상 40층까지 지을 수 있게 됐다.
신상진 시장은 공약으로 시장직속 재개발·재건축 추진지원단 설립을 공언하며 신속 사업 추진을 약속해 앞으로 구도심에 초고층 아파트들이 빠르게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시행계획인가로 성남 구도심 초고층 주거시대가 열려 고층 아파트 건축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은행동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이끌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