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상을 소망합니다.”
친환경 녹색 복원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이상기후에 적극 대응해 나가는 기업인이 주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생태복원과 녹화자재 생산 분야에서 두 번째라면 서럽다고 불리는 박재희 ㈜그린유토피아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박 대표는 30여년 전 자생식물농장를 설립하면서 조경분야에 뛰어들었다. 그 당시만 해도 조경은 건축과 토목 분야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했다.
현재 그는 하남시와 광주시, 이천시, 강원 양구군, 충남 공주시, 전남 해남군 등 전국 각지에 총 72만1천㎡의 농장에서 산야초와 토종 나무를 가꿔 오고 있다.
이렇게 육성된 들꽃과 수종들은 해당 지자체의 요구에 따라 특색에 맞게 적재적소에 공급하고 있다.
하남시 망월천 수변 창포 식재와 한강 당정섬 경관개선사업, 안양천 수목원화 사업, 중랑천 초화원 조성, 석천호수의 친환경적 생태호안, 청계천복원공사, 남산 실개천조성공사 등 전국 주요 하천과 호수 생태복원사업 대부분은 그의 손을 거쳤다.
그는 토종 꽃과 나무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보니 자연스레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에 대해 눈을 뜰 수 밖에 없었다고 귀띔했다.
그는 요즘 강원대와 건국대 등과 산학협력(MOU)를 맺어 ‘숲에서 사회적 기업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는데 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해마다 개인과 단체 등에 재능기부는 물론 어려운 이웃과 단체 등에 연간 수 천만원을 쾌척하는 것도 잊지않고 있다.
이런 공로로 그는 지난해 6월 서울시 구로구청장 표창장, 2020년 3월 노원구청장 표창장, 2005년 10월 서울특별시장 표창장 등을 10여차례 수상했다.
박 대표는 “현재 대기 중 이산화탄소(CO2) 농도가 450만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한데다 500종 이상의 육지동물이 멸종 위기이고 20년 이내에 멸종될 것으로 세계 유수 환경단체에서 지적하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문제들이 지금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기후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중립은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가장 뜨거운 이슈다. 탄소 중립을 실현할 최적의 자연친화적 해법은 산야초와 나무 등 식물이다. 이들은 탄소 흡수원인데다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이라며 “자연 수단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고 사람과 동식물이 살아가는 데 폭넓고 필수적인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탄소중립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중요한 의제로 떠올랐지만 단 하나의 문제를 해결한다고 도달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앞으로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단체를 만들어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찾는 데 여생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하남=강영호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