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 직원들 심정지 입주민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 되살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청소작업 중 쓰러진 입주민을 발견,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119 구급대원들에게 인계,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아파트관리사무소 제공

아파트단지 대청소 작업 중이던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갑자기 쓰러진 입주민을 발견, 평소 갈고 닦은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되살려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주인공은 양주시 옥정동 율정마을 7단지 주거행복지원센터(옛 관리사무소·센터장 김묘희) 직원들.

지난 2일 오전 10시 30분께 관리사무소 전 직원이 추석맞이 단지 대청소와 조경관리(예초작업) 작업을 하던 중 단지 711동 주차장에 입주민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본 직원들은 지체없이 현장으로 달려갔고 또다른 직원은 재빨리 119에 신고했다.

직원들이 도착했을 때 입주민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미동도, 숨소리조차 감지할 수 없는 상태였다.

초소 경비원 김모씨는 즉시 입주민 A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5분 여 심페소생술을 실시했을 때 쯤 입주민 A씨가 숨을 내쉬며 얼굴에는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관리소 직원들의 빠른 대처로 A씨는 의식을 회복했고 안전하게 119 구급대원에게 인계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같이 관리소 직원들이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관리사무소가 자체적으로 분기별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거나 외부전문가를 초빙해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묘희 센터장은 “관리소 직원들은 평소 교육받은대로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을 뿐인데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주민들도 평소 심폐소생술을 익힌다면 아무리 위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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