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않은 훗날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을 포함한 각종 생명체들의 미래가 어떻게 될까? 지금이 2022년이니 귄다이어가 말한 78년 후인 2100년과 호킹이 말한 578년 후인 2600년에는 어떤 모습일까? 날로 뜨거워지는 지구현실을 볼 때 깊이 고민해 보지 않을 수가 없다.
인류미래학자 귄다이어는 2100년쯤에는 지구가 불덩이가 될 거라 했다. 그런가 하면 영국인 미래학자이자 물리학자 호킹은 인류가 지구상에서 600년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며 지구를 떠나야 한다고 했다.
요즘 날씨를 접하면서 그들의 예측이 현실로 다가오는 듯하다는 생각에 빠진다. 지난 4일 한반도는 북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 힌남노로 하여금 초긴장 상태였다. 그런 태풍보다도 수십 수백 배 무서운 지구온난화가 인류를 포함한 지구상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지구가 더워지는 지구온난화의 원인을 살펴보면 그 모두가 인간이 저지른 결과다.
인간이 경제활동 등을 하면서 대기 중으로 배출한 온실가스 때문이다. 그 온실가스를 잡아 둔 열기가 출렁이는 해수와 대기 순환에 의해 지구를 돌며 흡수하거나 방출된다. 모든 생물은 숨을 들어 마시고 내쉬고 세포조직에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메탄가스를 저장 또는 배출한다. 그러면서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한다.
문제는 대부분 사람들이 그런 지구온난화에 대해서 비교적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는 데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대하여 기억해야 할 또 다른 중요한 것은 기후변화는 시간에 따라 불규칙하게 전개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불규칙한 양상을 보인다. 세계 평균기온이 1도 상승했다고 세계 모든 지역이 고르게 1도씩 올랐다는 그런 말이 아니다.
미국인 기상전문가 귄다이어는 2100년쯤에는 지구가 불덩이가 될 거라 했다. 지금 변화하는 기온을 보면 그 말이 현실로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이 그런 실상을 충분히 인지하면서도 나하나 쯤이야 그런 태도로 방관한다.
지구온난화에 대해 더 이상 방관해선 안 된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만이라도’라는 생각을 갖고 대기오염의 주범이자 지구온난화를 가속화 시키는 온실가스 그 중에서도 이산화탄소 대기 중 배출을 자제해야 한다.
대기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등 감소를 위해 자동차운행을 자제하고 전열기 사용을 억제하고 화석연료사용에 각별히 주의함은 물론 세제 등 화학물질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 길만이 펄펄 끓는 지구를 저지할 수 있다.
화석연료를 비롯한 화학물질과다 사용이 미덕이 아닌 인류에게 악덕임을 알아야 한다.
한정규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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